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936166.html?fbclid=IwAR3eCnv6OEMSGchNuoMdfopNTB43RijvEbfYFLBh3f67GSTxzn-XxR6sHAo
투명가방끈 윤서 활동가가 정치와 선거에서의 고학력자 편향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한겨레 신문에 썼습니다.
"20대 국회의원은 300명 중 294명이 대졸자다. 과반이 이른바 명문대 출신이다. 21대 국회에서도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 같다. 총선에 출마한 총 1116명의 후보자 중 대졸 이상 학력은 989명이었고(88.6%) 서울대 출신은 130명이다. 고학력자만 정치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국회에서 ‘동문회’ 하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을까?
당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원내정당으로 좁혀보면 더 심하다. <중앙일보> 통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출마자 253명 중 99%, 미래통합당 지역구 출마자 237명 중 98%가 대졸 이상이다. 나머지 당도 비슷하다. 학력 장벽에서는 정치색도 진영도 큰 차이가 없다."
"대졸 이상 학력, 소위 ‘명문대’ 출신 정치인들이 다수이다 보니 학력·학벌은 특별한 게 아닌 ‘기본’처럼 보인다. 하지만 어째서 대졸 학력이 정치의 필수 조건이란 말인가? 누구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하는 민주주의지만 사실상 학력 계급이 존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대학거부자를 대표할 정치인을 원한다. 대학 문을 넘어선 정치를 원한다. 고학력자가 아니라도, 소위 ‘명문대’를 나오지 않더라도 당당하게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 누군가에게 맞춰진 사회가 아니라 누구나 나와 맞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사회를 원한다. 그런 사회는 당연히 없다고 손사래 치고 싶지 않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936166.html?fbclid=IwAR3eCnv6OEMSGchNuoMdfopNTB43RijvEbfYFLBh3f67GSTxzn-XxR6sHAo
투명가방끈 윤서 활동가가 정치와 선거에서의 고학력자 편향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한겨레 신문에 썼습니다.
"20대 국회의원은 300명 중 294명이 대졸자다. 과반이 이른바 명문대 출신이다. 21대 국회에서도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 같다. 총선에 출마한 총 1116명의 후보자 중 대졸 이상 학력은 989명이었고(88.6%) 서울대 출신은 130명이다. 고학력자만 정치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국회에서 ‘동문회’ 하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을까?
당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원내정당으로 좁혀보면 더 심하다. <중앙일보> 통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의 지역구 출마자 253명 중 99%, 미래통합당 지역구 출마자 237명 중 98%가 대졸 이상이다. 나머지 당도 비슷하다. 학력 장벽에서는 정치색도 진영도 큰 차이가 없다."
"대졸 이상 학력, 소위 ‘명문대’ 출신 정치인들이 다수이다 보니 학력·학벌은 특별한 게 아닌 ‘기본’처럼 보인다. 하지만 어째서 대졸 학력이 정치의 필수 조건이란 말인가? 누구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하는 민주주의지만 사실상 학력 계급이 존재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는 대학거부자를 대표할 정치인을 원한다. 대학 문을 넘어선 정치를 원한다. 고학력자가 아니라도, 소위 ‘명문대’를 나오지 않더라도 당당하게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사회를 원한다. 누군가에게 맞춰진 사회가 아니라 누구나 나와 맞는 사회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사회를 원한다. 그런 사회는 당연히 없다고 손사래 치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