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언론 참세상] ‘디스토피아’가 오지 않도록... ‘능력주의’ 부수는 논쟁 시작해야
민중언론 참세상-워커스와 함께 얼마 전 국민의 힘 당대표 이준석 당선과 관련하여, 공정과 시험, 능력주의를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안티능력주의팀에서 활동하는 연혜원, 정래, 공현 활동가가 참여했습니다.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문 읽기 : http://www.newscham.net/news/view.php?board=news&nid=106066
"수능은 불평등을 정당화하는 제도다. 지역, 경제력, 장애·이주민 여부 등의 차이는 고려하지 않는다. 똑같은 교육과정을 거쳐 똑같은 시험을 쳤으니 이전의 불평등과는 상관없이 결과를 받아들이라는 식이다. 수능은 불평등을 정당화하고, 불평등을 지우는 역할을 한다. 수능 자체가 만든 차별을 없애야 하는데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불평등한 교육 결과로 인한 학력 차별을 용인하면서 선별 과정만을 계속 이야기하니 모순이 있을 수밖에 없고."
"한국 사회에서 4~50년 동안 능력주의가 득세한 결과가 현재의 사회다. 능력주의로 인해 생긴 격차 등이 혐오 담론으로 표출되고 있다. 만약 사회가 제대로 가고 있다면 ‘이러한 격차가 낳는 혐오 때문에 능력주의는 더 이상 안 된다’라는 식의 이야기가 나오고 투쟁이 일어날 테지만, 지금은 부정적으로 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래쪽에 있는 사람들이 공격받는 상황이 심화하고 있다."
"매일매일 노동자가 죽는 현실에서, 이준석의 정치가 급부상했다. 생존이 점점 개인적인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옆 사람이 죽어도 그것은 그 사람의 문제이고, 나의 문제가 되지 않는, 가장 디스토피아적인 사회가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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